낚시 터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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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26-06-27 13:41 조회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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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의 즐거움
오늘은 친구들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늦지 않도록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서 와!”하며 먼저 온 친구들이 반겨주었다. “친구들 잘들 계셨는가? 그리고 자네는 요즘도 낚시 다니는가?”“요즘은 날씨가 너무 추워 잠시 쉬고 있어!” “그러면
날씨 때문에 낚시를 못하니 고기들이‘저희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겠는데 혹시 감사의 편지 안 왔던가?” “이 사람아! 고기들이 무슨 감사의 편지를 보내겠는가? 만약에 보낸다면 추운 날씨를 몰고 다니는 동장군에게 보내야지, 안 그런가?” “자네 말을
들어보니 정말 그러네! 그러면 낚시하다 짜증이 난다거나 또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을 텐데 그때가 언제던가?” “그게 평소처럼 낚시가 잘되면 아무 일 없이 끝나는데 낚시가 잘되지 않을 때면 꼭 그런 일이 생기는데 계속 낚싯대 찌만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돌렸는데 갑자기 찌가 움직이는 거야! 그러면 화장실은 뒤로 미루고 얼른 낚싯대는 잡아채면 이미 미끼만 따먹고 도망간 다음이거든. 어디 그뿐인가? 날씨도 무더운 여름날 뙤약볕 아래서 낚시찌만 바라보다 옆에서 ‘어이 아무리
괴기가 좋아도 밥은 묵고 하세!’해서 밥을 먹으려고 막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그때부터 낚싯대 찌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밥을 다 먹도록 이쪽 찌가 움직이면, 저쪽 찌가 움직이고, 또 저쪽 찌가 움직이면, 이쪽 찌가 움직이고, 이거 사람 약 올리는 것인지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을 때가 많은데 그러다 낚싯대를 확 채면 미끼는 모두 따 먹고 빈 낚싯바늘만 빙글빙글 돌 거든 그때는 정말 화가 나더라고.” “그러면 제일 어처구니가 없을 때는 어떤 때던가?” “몇 년 전 여름에 보성강으로 낚시하러 갔는데 그날따라 낚시
전문가들이 많이 와서 자리 잡기가 힘들었는데 그래도 어떻게 해서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꺼내고 미끼를 채워서 막 던져 놓고 또 다른 낚싯대를 꺼내고 또 미끼를 채워 또 던져 놓고 세 번째 낚싯대를 꺼내 막 미끼를 채우려는 순간 첫 번째 낚싯대가 한 번 들썩하는 것
같더라고!”“그러면 고기가 물었을까?” “물고기가 물었으면 찌가 계속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아무 움직임도 없으니 ‘그저 한 번 움직인 것이겠지.’ 하고 다음 낚싯대에 또 미끼를 채우려는 순간 또 첫 번째 낚싯대가 또 한 번 들~썩 하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그런데 이번에도 찌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어 그저 ‘미끼가 자리를 잡으려고 저러나 보다 .’생각하고 그대로 놔두었는데 갑자기 무엇이 ‘후다닥!’하는 소리와 함께 첫 번째 낚싯대가 물속으로 ‘풍덩!’ 들어가더니 계속 끌려가는 거야!”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그런데 낚싯대가 계속 끌려가다가 강 한가운데로 가더니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완전히 약을 올리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고. 그런데 옆에 계신 선배께서 ‘지금 고기가 한참 힘을 쓰느라 저러니 이따 힘이 빠지면 릴낚시로 건져내기로
하세.’하시더라고 그래서 힘 빠지기를 한참 기다렸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점점 힘이 빠져 가는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고 그리고 그 순간 선배께서 릴낚시로 낚싯대 조금 아래쪽을 보고 던졌는데 정확히 그 자리에 떨어진 것을 보고 천천히 잡아당기니
잘 따라오더라고 그리고 꺼내놓고 보니 길이가 30cm 조금 넘는 눈치(누치)더라고. 그런데 나도 상당히 낚시를 오래 다녔고 또 내 속으로는 ‘나도 상당히 낚시 전문가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을 당하고 보니 ‘나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구나! 라는 것이 느껴지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게 되더라고.” 지난 2026년 6월 25일 촬영한 누구네 울타리 가의 포도송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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