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우체통
글: 류 상 진
꽃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이 봄날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면 어떨까요?
라일락 향기 잔잔한 우체국
창가에 앉아 사랑하는
마음을 적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예쁜 사연 담은 편지 한 장
빨간 우체통에 넣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요?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사랑의 편지를 배달하는 집배원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 건네주면 어떨까요?
사랑의 편지를 받았던 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답장을 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님께서는 빨간 오토바이를 만나면 무슨 생각이 드시던가요?
국화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이 가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