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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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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18-02-10 16:53 조회2,2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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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걱정 마세요.”

 

머리를 자르려고 이발소(理髮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어서와!”하며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선배(先輩)께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지

윗옷을 벗고 소파에 앉아 빙그레 웃고 있었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 동안 잘

지내고 계셨어요?” “나야 항시 잘 있제!

 

그란디 자네는 으짠가?”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 그라문 건강은

으짠가?” “건강도 좋은 편이에요.”하는데

이발소 주인께서어야! 자네 암()에 대해서 물어 볼라문 저 사람한테 물어보소.

저 사람도 수술(手術) 받은 사람잉께!”하자

 

자네는 무슨 암 수술을 받었는가?” “3년 전에 신장암(腎臟癌) 수술을 받았어

.” “그랬어! 그라문 병원에 을마나 입원했든가?”

수술받기 3일전에 미리 입원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수술 받은 지 일주일 만에 퇴

원하니까 모두 10일 정도 입원했어요.”

 

그란디 첨에 암이 있었는지는 우추고 알았든가?” “건강검진을 하면서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담당의사께서신장에 물혹이 하나 보입니다.’

그래서그러면 그게 암 입니까?’물었더니암은 아닌데 알고는 계셔야 할 것 같

아서 말씀드렸습니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다음해에 또작년처럼 신장에 물혹이 보입니다.’ ‘그러면 작년하고

크기는 어떻습니까?’ ‘크기는 같은데 암은 아닙니다!’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 다음해는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하는데 이번에는아무래도

큰 병원에 가셔서 정밀검사를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처음에는아직은 아닌데 앞으

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니 6개월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보라!’해서 계속 검사를 받다 암으로 발전했다며수술하

!’고 해서 그 부위만 절개(切開)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아주 건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암에

관련해서 약을 먹거나 하지는 않고?”

병원에서는 약도 필요 없고 운동 열심히 하고 특히 술과 담배 그리고 음식(飮食)

을 너무 달거나, 짜거나, 시거나, 맵거나, 밀가루 음식,

 

탄산음료 또 너무 기름진 음식을 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랬어!~~~”하며 갑

자기 한숨을 내쉰다. “그런데 그건 왜 물으세요?

혹시 가족 중에 누가 암이라도!”하는 순간우리 집 사람이 자네같이 신장에 물혹

이 있어 갖고 그걸 띠어낼라고 수술 날짜를 잡어 놨단 마시.”

 

그러면 병원에서는 확실하게 암이라고 하던가요?” “아니 아직 그렇지는 않는데

물혹 크기가 약 3cm쯤 되는데 그걸 그냥 놔두면

암으로 발전될 확률이 거의 100프로입니다. 그러니 미리 절개하는 것이 좋겠다.’

고 해서 그러자고 날짜를 잡았는데

 

아무래도 수술이라는 게 불안하고 그러니 걱정이 안 되겠는가?” “그러면 혹시 형

수님께서 울지는 않던가요?” “왜 안 울 것는가?

병원에 갔다 온 날부터 며칠을 찔끔거려서 혼났네!” “그런데 이제는 울지 말고

힘내라고 하세요. 저는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어도

 

이렇게 멀쩡한데 아직 암으로 발전되지 않는 물혹 수술을 받으면서 미리 그렇게 슬

퍼하실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란디 치료비(治療費)

을마나 나왔든가?” “옛날에는암에 걸리기만 하면 재산 다 말아먹고 죽는 나쁜

!’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건강보험이

 

아주 잘 되어있어서 두 번 수술 받은 것 모두 합쳐 약 2백 만 원정도 나왔더라고

. 그리고 저소득층은 치료(治療)가 모두 끝난 후

서류를 갖춰 해당 보건소에 청구하면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초기에 발견만 하면 치료를 해도

 

옛날처럼 살림을 말아 먹는다 거나하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 세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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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몽산에서바라본 전남 보성읍 쾌상리 설경(雪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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