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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교육은 어릴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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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18-02-17 14:49 조회2,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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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교육은 어릴 때부터

 

순천 버스터미널에서 택시 문을 열고 차에 타면서안녕하세요? 수고하십니다.”

사를 하자 운전기사께서 활짝 웃는 얼굴로

어서 오세요! 어디로 모실까요?” “금당 우리 아파트로 가시게요.” “! 알았

습니다.”하고 차는 출발하였다.

 

그리고 잠시 후 신호 대기를 하더니 좌회전을 하여 달리는데 길가 난간에 걸터앉은

할머니 한분께서 담배를 깊이 빨아 뿜어내는지

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煤煙)과 뒤섞여 주위가 온통 시커먼 연기로 가득해 보

였다. “담배를 아주 맛있게 피우시나 보다.”

 

혼잣말로 중얼거리는데 운전하던 기사께서 혹시 선생님께서도 담배 피우세요?”

물었다. “저도 옛날에는 하루 한 갑 정도 피웠는데

몇 년 전에 끊었어요.” “그랬어요? 그러면 끊은 지 얼마나 되셨는데요?” “이제

4년은 지났고 5년째 되어가네요.”

 

그러면 아직은 담배가 생각나실 텐데 그렇지 않던가요?” “그렇게 생각나거나

하지는 않는데 옆에서 누가 피우는 것을 보면

조금 안타까워 보인다고 할까요?” “그러면 옛날에 직장(職場)에 다니셨나요?”

직장생활을 했는데 아침에 집에서 식사가 끝나면

 

한 대 피우고 나서 출근(出勤)하거든요. 그리고 컴퓨터에 체크를 하고 나서 또다시

화장실에 가서 한 대를 더 피우고 일을 시작하는데

그러다 만약에 집에서 그걸 깜박 잊고 가져오지 않았다. 그러면 일이 손에 잡히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담배 피우는 직원이 출근할 때까지

 

기다렸다 한 대 얻어 피우기도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러 가는데 가게가 멀다보니 그

게 굉장히 불편하더라고요.”

아마 아침이면 피우던 게 몸에 배어있어서 그럴 겁니다.” “그러면 기사님께서

는 담배를 안 피우세요?” “저도 옛날에는 피웠어요.

 

피워도 하루에 두 갑 정도 피웠는데 손님이 없을 때는 기다리다보면 많을 때는 세

갑도 피웠는데 이제 끊은 지 약 20년쯤 되니까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끊은 지 벌써 20년이 되셨으면 완전히 끊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담배는 완전히 끊었다고

 

하는 표현이 맞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다만조금 참고 있다!’라는 것이 맞을 정

도로 끊었다가도 금방 다시 피우니까 그게 문제 아니겠어요?”

제가 지금까지 담배를 세 번을 끊었다 실패하였어요. 그리고 이번이 네 번째인데

어느 날 아침 출근해서 사무실에 들어서려는데

 

이상하게 어디선가, 마치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 한 번도 맡아본 적이 없는 아름다

운 향수 냄새라고 할까요? 아니면 아주 맛있는 음식?

하여튼 너무나 향기로운 냄새에 제 자신도 모르게 그곳으로 이끌려갔어요.” “

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러면 그 냄새의 정체가 무엇이던가요?”

 

그런데 들어간 곳이 바로 화장실인데 거기서 담배연기가 솔솔 퍼져 나오고 있지

뭡니까? 세상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맡으면

그것처럼 독한 것이 없다는데 그걸 피우다 끊은 사람은 그 냄새가 그렇게 향기로울

줄은 정말 몰랐거든요.” “선생님 말씀을 들어보니

 

정말 그랬을 것 같네요. 그리고 요즘은 그런 일이 없지만 옛날 제가 젊었을 때만해

도 외국의 유명한 배우(俳優)들이

양담배 광고(廣告)를 많이 했거든요. 그러다보니 호기심에 또는 멋있어 보이려고,

또는 자랑하려고 그걸 피우기도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어리석었는지 허! ! !” “이제는 담배가 몸에 해로

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많은 피해를 준다니까

금연 운동을 하려면 대대적으로 해서 기왕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을지

몰라도 자라나는 어린세대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초등학교부터 금연교육을 철저히 했으면 정말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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