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강릉 8경

시인 계영(戒盈) 박 순 호

길손아

삶의 여정이 가파르거든

정동진 해돋이에

소망을 엮어 소지로 올리고

임 그리워 가슴 저리거든

경포에 뜨는 달을

술잔으로 건져다 품어나 보렴

그리고

소금강 만물상에

겉모습 걸어 놓고

찌든 맘 십자소에 헹궈내면

내일이 오늘인 듯

어젯날 한얼의 기맥은

오죽헌 몽룡실에 거듭나리

길손아

표주박 동동주로 목을 축이고

단오에 펼치는 한마당을 보렴

국경을 넘어 누리의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민속놀이에

선교장, 대관령 자연림도

인류의 유산으로 귀히 남으려나

정보통신부 서기관을 거쳤으며 문학세계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문인협회 중앙위원, 한국참여문학협회고문, 참여문학 편집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강원도 횡성에서 ‘에덴관광농원’ 경영

시집 : <나목> <바람이외다> <흐름이어다>

단펀소설 : <성, 사랑, 그리고 인생> <바람의 눈>

장편소설 : <에덴으로 가는 길> <낙원의 덫>

주: 강릉8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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