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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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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20-09-26 15:36 조회1,8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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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식성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에서 사정없이 쏟아져 내리는 햇볕은 따갑다 못해 뜨거움이 느껴지고,

 시골 들녘의 넓은 논에는 부지런한

농부들이 심어놓은 어린모들이 어느새 뿌리 발을 하였는지 파릇파릇하고 튼튼하게 자라나 풍년 농사를

약속하는 듯 보이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잠자리 한 마리 모 주위를 왔다 갔다 서성이더니 갑자기 하늘 높이 솟아올라 멀리 날아

가 버렸다.

관주산 정상에서 기구(器具)를 이용하여 하나! ! ! !”운동(運動)을 하고 있는데 일찍 오셨네

!”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후배 부부가 빙긋이 웃고 있었다. “동생 오랜만일세! 그동안 건강하셨는가? 집안에 별

일은 없고?” “

별일이야 있겠어요? 한 가지 걱정거리 빼고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돌아가고 있어요.” “그래! 그렇

다면 다행일세!

 

그런데 한 가지 걱정거리는 무엇인가?”묻자 고개를 돌려 제수씨를 슬쩍 쳐다보더니 그런데 형님 몸이

 예전에 비해 많이 빠지신 것 같은데

혹시 다이어트 하셨나요?” “그게 내가 직장(職場)에서 퇴직(退職)하고 나니 갑자기 몸이 나기 시작하

더라고 그런데 또 신장(腎臟)

 

()이 생기는 바람에 수술(手術)을 받았는데 병원 담당 교수께서 너무 과체중인 것 같으니 몸을 빼

시는 것이 좋겠습니다.’해서

그 뒤로 열심히 노력해서 약 10kg 정도 감량했는데 이제 좀 늘씬하게 보이는가?” “옛날에는 조금 뚱뚱

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마치 보기도 좋고 건강하게 보이네요.” “그렇게 봐 주시니 고맙네!”하자 갑자기 제수씨께서

 그러면 다이어트는 어떻게 하셨어요?

혹시 굶어가면서 하셨어요?”

 

어떻게 밥을 굶으면서 할 수 있답니까? 혹시 허기라도 지면 사람이 쓰러질 수도 있는데! 그러니까 그

걸 시작하기 전 미리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실천해야지 하루아침에나 살 뺀다!’하면서 굶는다거나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거든요.

런데

 

왜 갑자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제가요. 요즘 갑자기 몸무게가 늘어나서 정말 죽을 지경

이에요.”

제가 보기에 제수씨는 그렇게 뚱뚱하게 보이지 않은데요.”하자 후배가 뭐가 안 뚱뚱합니까? 그리고

 요즘은 이상하게 식성도 변해서

 

꼭 살찌기 좋은 음식만 가려 먹으니 안찌겠어요?” “무슨 음식을 드시는데?” “요즘 돼지고기가 자꾸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돼지고기는 많이 먹어도 그렇게 살이 찌지는 않는다고 하거든.” “그건 왜 그럴까요?” “

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찌고

 

단백질은 살이 찌지 않는다고 알려졌는데 돼지고기에는 탄수화물이 별로 없고 단백질이 많다고 하더라

. 그래서 다이어트를 할 때

가끔씩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우리 집사람은 요즘 버터에 밥 두 공기 반을 비벼

정말 맛있다!’

 

먹고 또 사이다나 콜라 한 병을 마시고 나서야아이고! 잘 먹었다!’하는데 그게 정상일까요?” “버터

도 땅콩버터가 있고

천연버터가 있는데땅콩버터는 살이 찌는데 천연버터는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그걸 먹어

보지 않아 잘 모르겠는데.”

 

그러면 형님은 어떻게 살을 빼셨어요?” “나는 밥을 아주 적게 먹는 대신 혹시 허기질 수도 있으니

양배추와 케일 같은 것을

닭 가슴살하고 같이 먹는데 항시 배가 고프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고.” “그러면 특별히 가려

야 할 음식이 있을까요?”

 

우리가 흔히 먹는 식물성 기름이나 탄산음료, 피자, 튀김, 인스턴트식품을 조심하고 밤에 야식(夜食)

만 먹지 않아도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은열심히 운동하고 음식만 조심하여도 살은 찌지 않는다!’는 것

그것만 명심하면 살은 빠질 거야!”

소백산 비로봉에서 천동주차장으로 가는 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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