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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처서(處暑)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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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은식 작성일17-08-24 10:41 조회4,6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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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내린 처서(處暑)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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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어제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인 처서(處暑)다.

처서는 입추(立秋​)와 백로(白露) 사이에 있으며 양력으로 8월 23일경에 든다고 하는데, 이날 부터는

한 여름동안 맹위를 떨치던 더위가 가시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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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제부터는 모기의 극성도 사라지고

저녁이 되면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들릴 날도 멀지 않은 것이다.​ 또한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러져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기 때문에 농촌에서는 논두렁의 풀을 깍거나 산소를 찾아 벌초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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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 속담에는 '처서 날에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울고 간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처서를 전후해 비가 내리면 곡식이나 과일의 열매가 제대로 영글지 못해 흉작을 피치 못하게

됨으로 혼사를 앞둔 큰 애기들의 혼수 장만 걱정이 앞서기 때문에 나온 말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 라고 한 것이나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에 든 쌀이

줄어든다'고 한 말은 우리 선조들이 처서를 전후해 비가 오는것을 크게 걱정했던 모습들을 잘 보여주는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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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이 처서 무렵의 날씨는 한 해 농사의 흉풍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아닐 수 없다. 그것

은 이 무렵에 벼의 이삭이 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때 강한 햇살을 많이 받아야만 곡식이나 과일이

잘 자라 영글게 되고,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그 반대의 결과를 갖어오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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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즈음의 날씨는 이 속담에서 나오는 이야기 처럼 처서를 전후해서 비가 짓궂게 

내리고 있어 올해 농사에 미칠 영향을 걱정스럽게 만들고 있다.  ㅡ 인강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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